꿈의 구장에서 실제 mlb 경기가 열리다, 화이트삭스 v 양키스 – 메이저리그와 영화(2)
2021년 8월 13일, 흥미로운 메이저리그 경기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영화 꿈의 구장 촬영지에서 실제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가 열렸습니다. 경기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v 뉴욕 양키스 간에 펼쳐졌습니다.
If you build it, he will come. (네가 만들면 그가 온다.)
꿈의 구장 영화 속 레이에게 들렸던 목소리는 이제 “If you build it, they will come.”으로 고쳐야겠습니다.. 꿈의 구장 영화가 나온 지 32년 만에,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는 아이오와 주. 거기서도 인구 4천에 불과한 영화 속 시골 마을 다이어스빌로 현실 속의 메이저리거들이 왔습니다.
현실이 되어버린 영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두 팀 간의 경기는 극적이었습니다. 홈팀으로 지정된 화이트삭스의 팀 앤더슨이 9회 말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꿈결처럼 옥수수 밭으로 날림으로서 그날의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 짓고 화이트삭스가 승리하게 됩니다.
1. 경기의 기획
2. 경기 진행과 내용
1. 경기의 기획
mlb가 준비한 이벤트
mlb 사무국은 2019년 꿈의 구장 영화 30 주년을 맞아 ‘mlb at Fields of Dreams’를 기획했습니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을 하려 했지만 그 경기는 코로나로 취소되고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양키스의 대전으로 준비해하게 된 것입니다.
경기장과 경기 장소
mlb는 영화 속 꿈의 구장이 바라보이는 옥수수 밭에 조명탑이 있는 8천 석 규모의 경기장을 건설합니다. 그 경기장의 이름은 '꿈의 구장 (Field of Dreams)'으로 합니다. 영화를 찍을 때 만든 원조 경기장이 가까이에 있는 곳입니다.
입장권 가격
영화 꿈의 구장이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외야석이 옥수수 밭으로 된 구장 특성상 수용인원 수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표 값이 매우 비싸 제일 싼 좌석이 무려 1400달러 (163만 원) 였다고 합니다.
2. 경기 진행과 내용
케빈 코스트너의 등장 그리고 옥수수 밭에서 나오는 선수들
영화 꿈의 구장이 현실이 되고 있는 장면이 영화 속 레이였던 케빈 코스트너의 등장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케빈 코스트너가 먼저 옥수수 밭을 나옵니다.
케빈 코스트너가 야구장 중앙, 8천 관중이 지켜보고 있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두 팀의 선수들이 옥수수 밭을 나와 꿈의 구장으로 들어옵니다. 특이한 것은 선수들의 복장입니다. 블랙삭스 스캔들이 있던 1919년 식의 복고풍 유니폼을 입고 등장합니다. 물론 경기도 이 복장으로 합니다.
선수들이 옥수수 밭에서 모두 나와 관중들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케빈 코스트너가 인사말을 합니다.
경기 내용
이날 양 팀 간의 경기 자체도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1회 말, 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레유가 양키스 선발 앤드류 히니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쳐 스코어는 1:0이 됩니다. 그는 mlb 역사상 최초로 아이오와 주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됩니다.
3회 초,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화이트삭스 선발 랜스 린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칩니다. 1:3 역전.
3회 말, 화이트삭스는 팀 앤더슨이 2루타를 쳐 1점을 추격하고, 엘로이 히메네스가 역전 3점 홈런을 칩니다. 5:3 재역전.
4회 말, 화이트삭스의 세스 자발라가 투런 홈런을 칩니다. 2점 추가, 7:3이 됩니다.
6회초, 양키스는 브렛 가드너가 홈런을 칩니다. 1점 추격, 스코어는 7:4.
그렇게 흐르던 경기는
9회 초, 애런 저지가 2점 홈런을 치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또 2점 홈런을 추가 해 4점을 뽑아냄으로써 극적인 역전을 하게 됩니다. 스코어 7:8.
9회말, 세스 자발라가 볼넷을 얻어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 팀 앤더슨이 양키스의 잭 브리튼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역전 2점 홈런을 칩니다. 이로서 경기는 9:8. 화이트삭스의 승으로 마무리됩니다..
팀 앤더슨의 끝내기 홈런에 폭죽이 터진 모습. 통상 홈팀의 끝내기 승리에는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 둡니다.
그렇게 4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영화와 같은 경기였습니다. 주인공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첫 꿈의 구장 경기를 승리한 것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2022년에도 ‘mlb at Fields of Dreams’가 기획되어 있습니다. 2022년의 경우 8월 11일에 아이오와에 AAA팀(아이오와 컵스)을 두고 있는 시카고 컵스와 블랙삭스 스캔들이 있었던 1919년 월드 시리즈의 우승팀인 신시내티 레즈 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화 꿈의 구장에 대한 포스팅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영화 꿈의 구장 (Field of Dreams) (결말 포함) – 메이저리그와 영화 (1) (tistory.com)
그리고 블랙삭스 스캔들을 아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mlb 4대 저주 중 블랙삭스의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3)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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