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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4대 저주 중 밤비노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2)

mlb 4대 저주 중 밤비노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2)


4대 저주 중에서도 밤비노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 둘을 2대 저주, 블랙삭스의 저주까지를 3대 저주, 추장 와후의 저주를 포함하면 mlb 4대 저주라고 합니다. 이 중 2대 저주를 전해보려 합니다.

 


1. 밤비노의 저주
2. 염소의 저주
3. 테오 엡스타인 단장 – 양대 저주를 혼자서 풀다

 

1. 밤비노의 저주 (Curse of the Bambino)

source = Wikipedia (ko.wikipedia.org), Bambino.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밤비노의 저주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1920년 밤비노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시킨 이후 무려 86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밤비노는 갓난아기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영어의 babe, 베이브 루스의 별칭이었습니다. 보스턴은 그 전, 1903년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1918년까지 5회 우승에 빛났었는데요, 베이브 루스를 팔고나서부터 ‘저주가 풀린’ 2004년까지 무려 86년간 우승을 못합니다. 그 기간에 준우승한 기록도 4회 (46년, 67년, 75년, 86년)에 불과했어요.

밤비노의 저주를 베이브 루스가 양키스로 간 이후의 생애로 좁히면 그 저주는 더욱 선명해집니다. 양키스는 1920년 이후 루스가 살아있던 1948년까지 11회 우승, 4회 준우승으로 전미 최고의 명문팀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반면, 보스턴은 고작 1946년에 준우승을 한 번 했을 뿐입니다. 또한 보스턴이 저주에 걸려있던 86년 동안 양키스의 우승은 무려 26번입니다.

1920년 ~ 1935년까지(루스 활동기)의 양키스 우승 기록입니다.

 

source = 'bbbumper'

 


이 유명한 밤비노의 저주는 2004년 풀리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로 저주였던 걸까요? 그것이 풀리고 나니 보스턴은 2004년 우승을 포함해서 현재까지 4번 우승을 하게 됩니다.



2004년 이후 보스턴의 우승 기록입니다.

 

source = 'bbbumper'

 


한편, 보스턴이 잘하고 있던 밤비노를 판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요, 첫째는 보스턴이 펜웨이파크 구장을 만드느라 재정이 딸렸다는 것이 있고, 둘째는 보스턴 구단주 해리 프레이지 (Harry Frazee)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려서 팔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2. 염소의 저주 (Curse of the Billy Goat)

 

source = 'billygoattavern.com', 빌리 시아니스와 염소 머피

 


염소의 저주는 시카고 컵스가 염소를 경기장에 입장시키지 않았다가 염소 주인의 저주의 말로 108년간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했다는 걸 가리킵니다.



1945년 시카고 컵스는 디트로이트 타이어즈와 월드시리즈를 하고 있었습니다. 4차전 경기에 컵스의 팬인 빌리 시아 니스(Billy Sianis)가 표 2장을 사들고, 자신이 키우는 염소인 머피(Murphy)와 리글리필드에 입장하려고 하다가 저지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염소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저주를 했고 실제로 그 후 컵스는 이후 71년간 월드시리즈 무대 자체를 밟지 못합니다. 그러다 딱 한 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1908년 이후 108년간 겪은 설움을 해소하게 됩니다.



빌리 시아 니스는 주점 빌리 고트 태번'(Billy Goat Tavern)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원래도 장사가 잘되었다고 하는 그곳은 지금 8개 지역에 지점을 내고 음식과 기념품을 팔며 성공적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source = '나무위키', 빌리고트태번 모습

 


흥미로운 것은 그때 염소 주인 빌리가 했다는 말인데요,

 


위키피디아에는 "You are going to lose this World Series and you are never going to win another World Series again. You are never going to win a World Series again because you insulted my goat!"
"당신들은 이번 월드시리즈를 질 거고 다시는 월드시리즈를 이기지 못할 거야. 내 염소를 모욕했기 때문에 다시는 우승을 못할 거라고!" 이렇게 나와있고,



빌리 고트 태번에는 “The Cubs ain’t gonna win no more. The Cubs will never win a World Series so long as the goat is not allowed in Wrigley Field.”
"컵스는 다시는 못 이겨. 컵스는 월드시리즈를 절대 이기지 못하지 염소가 리글리 필드에 들어가는 게 허용되지 않는 한" 이렇게 했다고 하는군요. 그렇게 두 개의 버전이 있습니다.

 

3. 테오 엡스타인 단장 – 양대 저주를 혼자서 풀다

 

source = 'Wikipedia(ko.wikipedia.org)', 테오 엡스타인 단장

 


흥미롭게도 이 오랜 두 저주 한 인물이 풀어냅니다. 바로 테오 엡스타인 단장인데요, 이 사람은 2002년에 보스턴에 단장으로 들어가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풀어버리고, 2011년 시카고 단장이 되어 2016년 염소의 저주를 풀어버립니다.

 


mlb 4대 저주 중 블랙삭스의 저주와 추장 와후의 저주는 다음 편에서 다루겠습니다.

 

 

그다음 이야기 블랙삭스의 저주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블랙삭스의 저주 mlb 3대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3) (tistory.com)

 

블랙삭스의 저주 mlb 3대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3)

블랙삭스의 저주 mlb 3대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3) 본 포스팅은 블랙삭스 3대 저주인 블랙삭스의 저주와 그와 관련된 영화를 다룹니다. 앞에서 밤비노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를 다루

bbbumper.tistory.com

 

 

 

※ 본 포스팅은 김형준님의 <두개의 저주를 풀어낸 위대한 단장 테오 엡스타인 2020. 8.5>과 위키피디아(한국판, 영문판), 나무위키 등을 참조하여 작성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