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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4대 저주 중 와후 추장의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4)

mlb 4대 저주 중 와후 추장의 저주 - MLB 메이저리그 이야기 (4)

 

본 포스팅은 와우 추장의 저주를 다루어봅니다. 와후 추장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오래 사용된 로고에 들어있는 인물을 말합니다.

 

1. 와후 추장의 저주 (The Curse of Chief Wahoo) - 끝나지 않은 저주

2. 1997년 월드시리즈의 후유증

3. 인디언 로고를 버리다

4. 인디언스 이름을 버리다

 

1. 와후 추장의 저주 (The Curse of Chief Wahoo) - 끝나지 않은 저주

와후 추장의 저주는 추신수가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팀이기도 하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Cleveland Indians)가 지난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바꾸면서 추장의 노여움으로 인해 저주가 걸려 우승을 못하고 있다는 저주입니다. 올해 2021년을 기준으로 보면 74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습니다.

source='wikipedia(en.wikipedia.org), 와후추장'

 

앞의 3대 저주는 다 풀렸습니다. 밤비노의 저주는 2004년 보스턴의 우승, 염소의 저주는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우승, 블랙삭스의 저주는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승과 함께 모두 풀린 반면, 4대 저주 중 유일하게 남아 그것을 풀기 위한 클리블랜드의 사투는 현재도 진행 중인 것입니다.

 

2. 1997년 월드시리즈의 후유증

199710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플로리다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이 벌어졌습니다. 결과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승리. 74승제의 시리즈를 4:3으로 아깝게 패한 클리블랜드는 인디언 가면을 앞세운 시위대의 Racism (인종차별주의) 반대 시위를 접했습니다. 사실 빨간 얼굴의 우스꽝스러운 인디언 추장으로 된 로고가 인종차별적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은 늘 있어왔습니다만 문제는 오랜 팬들마저 가세해서 이건 저주가 씐 거라며 로고 교체를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2016년에 와후 추장 로고 문제가 다시한번 급부상했습니다. 2016년 월드시리즈는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푸느냐, 클리블랜드가 와후 추장의 저주를 푸느냐를 두고 과연 어떤 저주가 풀릴 건지, 오래 묵은 양 팀의 저주 때문에라도 모든 관심이 쏠린 경기였습니다. 결국 저주는 시카고 컵스가 풀고 말았죠. 클리블랜드에서는 저주 논쟁이 활활 타오르게 되었습니다.

source='wikipedia(en.wikipedia.org), 1997WS'

 

source='wikipedia(en.wikipedia.org), Work by Edgar Heap of Birds that appeared on a billboard near the Cleveland Indians' ballpark'

클리블랜드 직전 우승 기록이 1948년의 일이었습니다. 최근까지 쓴 와후 추장 로고는 1951년에 교체된 것이죠.

아래는 시기별 로고의 변천사 입니다.

source='bbbumper'

 

1951년부터 로고를 쓴 이후로 클리블랜드는 단 한번, 1954년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팀인 뉴욕 자이언츠에게 그야말로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의 40의 스윕패라니 구단과 팬이 모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그 이후는 2016년까지는 월드시리즈 진출 자체를 못해왔고요.

 

3. 인디언 로고를 버리다

클리블랜드는 2014년에 모자에 새기는 공식 로고에서 알파벳 C로 변경. 2018년을 마지막으로 모든 제품에서 와후 추장 로고 사용을 중단하기에 이릅니다.

source='클리블랜드 홈피'

 

4. 인디언스 이름을 버리다

클리블랜드는 2021723(한국시간) 팀명을 인디언스(Indians)에서 가디언즈(Guardians)로(Guardians) 변경했고 2022년부터 쓰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12월 클리블랜드는 2022년부터 새로운 구단명을 쓸 것을 발표했고, 가디언스, 스파이더스 등의 이름이 후보를 놓고 숙고하다 가디언즈로 결정한 것입니다.

 

호프 메모리얼 브릿지의 'Guardians of Traffic'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Guardians of Traffic'은 유명 야구 영화 '메이저리그'의 첫 화면에도 등장하는 클리블랜드의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이로인해 107년을 써온 인디언스(Indians)라는 이름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클리블랜드가 인디언스 명칭을 쓴 것은 1915년의 일로, 1800년대 후반에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에서 활약한 최초의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야구 선수 루이스 소칼 렉시스 기념하는 뜻으로 정한 것이었습니다. 1901년 블루버즈로 창단한 뒤 여러 이름을 거쳤는데, 전통의 계승을 중시하는 mlb 구단들의 특성상 스파이더스에서 연결해 올 고리를 찾은 것이죠. 참고로 스파이더스는 이번 가디언즈로 명칭을 변경하는 과정에서도 최종 후보에 함께 있던 이름입니다.

source='Wikipedia(en.wikipedia.org), 루이스 소칼렉시스'

 

source='클리블랜드 공식 SNS, Guardians of Traffic'

 

mlb 구단들은 우승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오랜 저주와 관련이 되면 저주를 풀기 위한 온갖 이벤트를 열기도 하죠. 시카고 컵스도 염소의 저주를 풀겠다고 저주의 주인공 시아 니스의 후손들을 경기장에 공식 초청한 적도 있습니다. 저주가 마침 팀 로고와 관련이 있던 클리블랜드가 오래된 로고를 바꾸고, 이름까지 바꾸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